코로나 이후 ‘돌봄에 대한 과제’는 더욱 떠오르게 되었다. 사회적인 접촉에 대한 반감과 이웃에 대한 불신은 ‘돌봄과 보육’을 취약한 상태로 만들었다. 비록, 코로나가 잠잠해지고 다시금 일상이 회복된 것처럼 보이지만 내면적인 반감과 불신은 사라지지 않았다. 그렇기에 새로운 형태의 ‘육아 친화형 복합주거’를 제시한다.독거노인을 위한 코리빙은 정해진 경계가 아닌 거주자가 능동적으로 바꿀 수 있는 경계가 주어져야한다. 거주지의 능동적인 경계 변화는 코리빙에 거주하는 독거노인들에게 능동적이고 주체적인 삶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본 프로젝트는 ‘품다’라는 개념을 사용해 현시대의 사회적, 물리적 제반 사항을 개선하고 아이들을 품을 수 있는 마을을 형성하는 새로운 구조의 주거단지를 제안한다
#1인필식(Infill) 공법은 비용이 저렴하여 금전적으로 여유가 있을 시 추후에 확장이 가능하다. 또한 이러한방법은 거주자들의 니즈에 맞춰 공간의 변형이 가능한데, 이러한 장점들을 통하여 거주인들의 정주성을 높여주어 이웃간의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육아를 마음 놓고 맡길 수있는 환경을 회복하고자 한다.
어깨너머, 담장공간은 사회를 구성하는 각 세대의 거주지의 구분이 만들어내는 간접경험의 부재라는 사회현상에서 시작했다. 결혼, 출산, 육아를 거쳐야 하는 각 세대에게 앞선 세대의 노하우와 경험을 어깨너머로 배울 수 있는 기회의 부재는 결혼, 출산, 육아의 과정을 개별적으로 부담해야 한다는 사회적 인식을 만들고 이는 곧 출산율 감소로 이어진다.
유치원과 연결된 놀이터로부터 시작된 동선이 각각의 주거 유닛들의 배치와 형태로 만들어지는 놀이공간,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지나는 신개념 놀이동선형 주거입니다. 먼저 현대사회에 단순히 코어와 주거를 연결하는 복도는 새로운 주거형태와 배치로 유희 복도가 됩니다. 기존의 수직적 이동장치인 계단과 엘래베이터는 폐쇠적이고, 위험하기 때문에 어린이들의 놀이동선에는 지양해야할 공간입니다, 저희는 이런 문제를 램프를 사용하여 수평적 놀이공간뿐만 아니라 수직적 놀이공간을 제안합니다
개인의 경제적 부담과 결혼 및 출산의 가치관 변화로 저출생 문제와 자녀 양육 비의 증가로 맞벌이 가정이 늘어나면서 온전히 자녀 한 명을 키우기 힘든 환경이 되었다. 더욱이 주거의 정주성이 사라지면서 이웃 간의 교류가 없어지고, 주거는 이제 폐쇄적인 사적 공간이 되었다. 친환경 제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친환경 체험 공간의 확대되고 아이들이 직접 채소를 가꾸고, 친환경 소재의 장난감을 제작하는 등 다양한 활동이 등장했다. 저출생 사회, 육아 환경, 친환경, 로컬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이를 오픈 스페이스와 커뮤니티 프로토타입을 통해 아이와 부모, 지역 주민들이 서로 상생할 수 있는 육아 커뮤니티 공동 주택을 제안한다.
오지랖이 사라졌다. 지금 우리 사회에서는 오지랖이 불편하고 무례한 것으로 여겨진다. ‘선을 넘지 마세요’를 표방하는 지금의 시대, 행여나 말 한 마디, 행동 하나가 괜한 오지랖으로 여겨질까 걱정하며 살아간다. 우리가 힘을 얻고 의지하는 관계는 가족이나 친한 친구처럼 나의 일거수일투족을 알고 참견하는 사람들이다. 앞으로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사회는 ‘다정한 무관심’의 사회가 아닌, ‘선한 오지랖’의 사회가 되어야 한다. 천천히 느긋한 오지랖을 부리며 관계맺는, 아이들을 위한 따스한 커뮤니티의 공간을 제안한다.
‘모꼬지’는 아이들의 만남이 곧 부모들의 만남으로 이어져 자연스럽게 커뮤니티가 형성된다는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설계했다. 때문에 본 설계안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고려한 것은 ‘아이들의 자연스러운 만남’이다. ‘모꼬지’에서는 ‘주거 사이 놀이공간’과 지역복지 프로그램, 어린이집과의 연계를 통해 아이들의 자연스러운 만남을 유도했다. 그리고 기존의 주거형태와는 다르게 놀이 공간을 실외뿐만 아니라 실내로도 확장시켜서 아이들이 놀면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만남의 빈도를 높였다.
과거 마을공동체의 중심은 ‘아이의 돌봄과 교육’이었다. 집과 집 사이 골목은 아이들의 놀이터였고, 골목 한편은 어른들 만남의 장소였다. 현대 공동주택은 폐쇄적인 형태로 주민들의 커뮤니티를 저해하고 개개인이 고립되도록 한다. 고밀도의 아파트가 필수적인 현대도시에서 이러한 과거 마을의 개념을 수직적으로 적층시켜 다양한 세대가 서로 연결되고 소통하는 커뮤니티 네트워크를 제안한다.
EXTEN(10)SION to Village는 ‘마을로의 확장’이라는 뜻으로 주거자들을 개인의 주거 공간에서 마을로 행동 반경을 확장시킨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9개의 가변성을 지닌 유닛이 하나(1)의 마을을 이룬다(9+1)는 의미 또한 담고 있다.
초기 컨셉을 잡을 때, 저출생 사회의 주거에서 결여되고 있는 ‘교류와 소통’을 키워드로 잡았다. 과거의 주거에선 무엇이 그들의 교류와 소통을 활발하게 하였을까?란 고민을 가졌고, 예로부터 휴식, 축제, 이벤트 등 각종 커뮤니티를 담아내는 공간인 마당이 떠올랐다. 이 개념을 이전 주거 및 마당의 관계 분석과, 대지의 물리적 및 사회적 분석을 철저히 하여 설계에 적용시키고자 하였다. 이를 통해 육아 친화형 복합 주거의 새로운 한 형식을 제안할 필요성을 재기하였다.
현재의 육아 환경은 폐쇄적이다. 부모들이 아이를 키우는 것에 대해 심리적 안정을 느끼지 못하는 이유는 사람들이 자신과 타인의 경계를 굳건히 세우고 육아를 ‘남 일’로 취급하기 때문이다. 골목길에서 이웃과 인사를 나누며 유대감을 쌓던 과거는 아파트 생활이 주가 된 지금, 찾아보기 힘들다. ‘함께노대? 함께놀래!’는 현재의 공동 주거가 다시금 이웃과 유대감을 쌓을 수 있는 방안을 소유의 개념이 점차 공유로 변화하고 있는 시대상에서 찾아냈다. 물질적 공유와 경험적 공유를 위한 공간, ‘함께노대’가 바로 그것이다.
갑작스럽게 엄마가 되어버린 학생들은 더는 학교에 나갈 수 없다. 준비 없이 생계 전선으로 내몰린 젊은 엄마들은 낮은 임금과 열악한 주거환경에 머물게 된다. 이런 미혼모를 위한 주거시설은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있어야 할까?
각 동의 남측엔 주거유닛을 배치하였고 동측과 서측에는 커뮤니티 스페이스를 배치하여 주거유닛에 최대한 많은 채광을 확보했다. 채광에 불리한 가운데 동의 1층은 공간을 비워 유아를 위한 놀이터로 활용하였다. 완만한 정상의 옥상정원은 옥상을 하나로 이어 실제로 산책이 가능한 커뮤니티 옥상으로 만들었다. 코리빙 스페이스 거주자만 이용 가능한 옥상정원은 한 부모 가정이 사회적 편견이나 부담스러운 시선에서 벗어나 편히 산책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다.
우리나라의 도시는 사회적 지속 가능성의 한계에 도달하고 있는 수직 도시이다. 우리는 고층 건물에 쌓인 개인 공간을 도시에 점점 더 추가하지만 충분한 공적 공간을 추가하지 않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실제로 만나고 교류할 수 있는 공간은 점점 감소하고 있다. 이는 사적 공간의 증가와 상대적인 측면에서 볼 때 공적 공간의 감소로 개인과 공동의 소통 불균형을 초래한다.
혼자이고 싶지만 외로운 것을 싫어하는 MZ 세대들은 최근 코로나로 인해 혼자 있는 시간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다양한 취미생활을 통해 사람들과 소통하고자 합니다. 커뮤니티 공간에서 거주민 들은 취미를 공유하며 유대감을 형성하고 주거공간과는 분리시켜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지키고자 하였습니다. 따라서 저희는 공간을 구축하는데 경제적이라는 강점을 지닌 컨테이너를 사용하여 공간 프로그램이 가변적으로 변화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하여 거주자들이 평범한 일상 속에서 취미생활을 공유함으로써 특별한 경험을 하게 할 뿐만 아니라 타인과의 공감을 통해 유대감을 쌓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현재 주거는 폐쇄적 단지구성으로 마당과 골목길이 사라지고 만남의 기회가 줄어들며 개인주의 성향이 짙어졌다. 이는 타인에 대한 두려움을 증가시켰으며 결혼, 육아에 대한 부담감으로 다가왔고 출산율은 지속해서 낮아지고 있다.
세계가 저출산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면서 고령인구의 급속한 증가와 경제활동인구의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부동산 가격 상승과 양육비 부담으로 출산욕구가 점차 사그라들면서 각자의 행복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긍정적인 변화를 위한 길을 닦기 위한 해결책이 시급하다. 이 복잡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동 친화적 주택에 대한 선구적인 제안을 한다. 이 개념은 가족의 다양한 특성을 인정하고 공동 육아를 촉진하고 안전 문제를 완화하며 모든 어린이의 개성을 키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한다.
사이트가 위치한 구미동은 분당구의 22개동 중 3번째로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높다. 이를 고려하여 1인부터 3인 이상까지 다양한 주거 유닛을 구성하였다. 사이트 현황을 고려하여 1층 동쪽에는 상가를, 서쪽에는 코어를 두어서 탄천으로 이동이 가능한 출입구를 두고자 하였다. 더불어, 동남쪽에 위치한 오리역을 고려하여 주출입 동선을 만들어내고자 하였다.
밍글 라이프는 섞이다, 어우러지다를 뜻하는 ‘밍글’ + 라이프의 합성어로 단절된 세대 간 주민들의 화합을 지향하는 새로운 공동주택 단지의 프로토타입이다
현 시대의 육아는 개인주의, 핵가족화, 주거방식의 변화, 수직도시의 확장으로 이웃과 마주할 공간이 축소되면서 육아가 오롯이 부모 두 사람의 몫이 되어버렸다. 공동육아는 부모뿐만 아니라 이웃과 사회가 육아의 공동 책임자로서 서로의 힘듦을 나누며 양육의 무게를 덜어주는 두레 커뮤니티를 필요로 한다.
마을은 집들이 모여 이루어진 공동체를 말한다. 하지만, 마찬가지로 집들이 모여 아파트는 왠지 마을이라 부르기가 망설여진다. 아파트가 집들의 집합은 맞지만, 공동체로 느껴지지는 않기 때문이다. ‘모여 살기’라는 같은 전제를 공유하면서도 서로 다르게 느껴지는 것은 왜일까? 마을의 주민들은 일, 축제 등을 통해 주민으로서의 의식을 공유했다. 공유 가능한 가치는 공동체의 정체성이자 기본 전제이다. ‘다양성’으로 대변되는 현대 사회에서 이와 같은 공유 가능한 가치를 찾기는 어려운 일이지만, 육아 친화형 주거에서는 ‘육아’가 이로 기능할 수 있다.
현재 청년들이 육아를 기피하는 가장 큰 원인은 ‘마음의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경제적 압박, 주택 가격 상승, 취업난, 미래에 대한 불안, 일과 생활 균형의 어려움 등 본인만의 여유조차 생각할 수 없는 요즘 육아라는 요소까지 부담하기에는 어려운 현실이다. 청년들의 육아 활동을 높이고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심적 부담을 줄여 여유를 확보하고 그 안에 육아라는 요소가 자연스레 들어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